문화근린공원에 3월중 착공될 화장실 조성사업과 관련해 예산 낭비 지적이 일고 있다.
8일 구에 따르면 공중화장실 선진화사업의 일환으로 공원 주제에 걸맞는 화장실 조성을 위해 총 2억여원(시비50%, 구비50%)을 들여 연수 3동 578번지 문화공원내 46.58㎡(14평) 부지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약 38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했으나 해당 화장실 조성사업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테니스장 옆 간이 화장실을 철거한 후 문화공원내 화장실 조성을 오는 6월까지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미 기존의 공중화장실이 존재하는 문화공원에 또 다른 화장실을 조성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공원에 건립될 공중화장실의 총면적은 46.58㎡(14평)으로 총공사비는 2억여원에 달해, 3.3㎡(1평)당 공사비가 1400만원이 넘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인 공중화장실은 3.3㎡당 공사비가 7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예산 낭비 논란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연수2동에 사는 김모씨(53)는 “화장실이 없는 공원에 화장실을 건설하기위해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화장실이 존재하는 문화공원에 막대한 예산을 퍼부어 현대식 화장실을 조성한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존재하지 않는 공원에 적절한 예산을 나눠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인천시 물관리과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선진화 사업을 위해 연수구에서 요청한 사업비를 예산에 반영했지만, 타구에서 일반적으로 화장실 건설을 위해 사용되는 금액보다 높게 책정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문화공원내 선진화 화장실 공사는 지난해에 이미 설계가 완료돼 빠르면 오는 3월말 착공해 2/4분기 안에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문화공원 특색에 맞는 화장실을 건축함으로서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화장실 조성사업과 별개로 올해 문화공원 리모델링 2단계 사업에 총 예산 6억여원을 투입해 수목식재 및 이식, 테니스장 주변 정리 외에도 주민들을 위해 쉼터, 모래사장,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력장, 산책로 등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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