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 No! 건강하게 식비 줄인다 [테스트중입니다]
경제 불황이란 말도 식상한 요즘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주부들의 노력이 가상하다. 각종 공과금과 보험료, 통신비용 등 어쩔 수 없이 나가야할 돈까지 허리띠를 졸라매는 주부들. 그러나 내 가족이 먹고 마시는 식비에는 감히 손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만약 건강하게 식비를 절약하는 방법이 있다면? 똑똑한 살림꾼들이 귀띔하는 알뜰한 식비 운용 계획을 공개한다.
식비를 줄이고 싶다면 무엇보다 손이 부지런해야 한다. 이미 만들어진 요리는 데우기만 하면 되므로 식사 준비 시간을 크게 줄여주지만 재료를 사고 직접 만드는 것에 비해 가격이 뛸 수밖에 없다
만들어진 요리에 목매지 마라
식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돈을 쓰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주부가 조금만 부지런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지갑이 두둑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같은 의미로 음료수나 스낵류 등 간식 비용을 과감히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주스와 과자는 기호식품일 뿐 필수 식료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음료수 대신 물과 녹차를 마시고 집에서 밀가루와 쌀로 직접 간식을 만들면 가족 건강에도 일석이조다.
주스와 과자만 먹지 않아도 가족 전체의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간식거리를 사지 않기 위해 장보기에 아이들을 동반하지 않는 것도 필수.
대부분의 주부들이 아이와 함께 장을 보지만 아이들이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군것질거리나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아이들은 절대 가격표를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꼭 아이와 함께 쇼핑센터나 백화점을 가야 한다면 엄마가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은 서점이나 놀이방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는 편이 낫다.
부부가 함께 간다면 한 명은 장을 보고 한명은 아이를 돌보는 것이 현명하다.
쇼핑리스트 만들어 현금으로 계산하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배가 고픈 상태에서 장을 보면 안 된다는 점이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장을 보면 눈에 보이는 음식들이 모두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게다가 위가 비어있으면 마음이 급해져 깊게 생각하지 않고 충동구매를 해버리는 일도 잦다.
특히 재래시장보다 음식재료가 잘 포장돼 있는 마트에서는 과소비가 심해진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장은 가급적 식사 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일단 배가 부르면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닌 필요한 재료만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식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장보기 전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중요체크 사항이다.
쇼핑리스트를 작성하면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는 건 대부분의 주부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목록을 만들다보면 평소 필요했던 물건들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때문에 평소에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냉장고나 식탁 등 잘 보이는 곳에 메모를 써서 붙여두면 편리하다. 이렇게 붙여둔 메모를 참고해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따로 메모지를 활용하는 게 귀찮거나 지저분하다면 화이트보드나 칠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쇼핑리스트를 만들고 예상금액을 추린 다음엔 딱 그만큼의 현금만 가지고 장을 보러 간다.
정해진 예산을 가지고 리스트에 따라 쇼핑하는 것은 충동구매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때 신용카드는 절대 가져가선 안 된다. 신용카드는 편리하지만 제한 없이 쓸 수 있어 충동구매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일요서울 일요경제 데일리선 통합